
파리에 처음 가면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보다 먼저 막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파리 교통권입니다.
메트로, RER, 버스, 트램은 어떻게 다른지,
나비고 이지와 나비고 데쿠베르트 중 무엇을 사야 하는지,
공항에서는 어떤 티켓을 사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파리 교통권은 아래 4가지만 확인하면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 파리 도착 요일
- 여행 기간
- 공항 이동 여부
- 하루 대중교통 이용 횟수
이 글에서는 파리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해
교통권 종류와 최신 요금, 모바일 티켓, 일정별 추천 조합까지 쉽게 정리했습니다.

파리 대중교통, 먼저 이렇게 구분하세요
파리 시내에서는 주로 메트로를 이용합니다.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마레 지구, 몽마르트르,
에펠탑 등 대부분의 주요 관광지가 메트로역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RER은 파리 광역전철입니다.
시내에서는 메트로처럼 이용하지만,
샤를드골 공항, 디즈니랜드, 베르사유처럼
조금 더 먼 지역으로 갈 때 자주 이용합니다.
버스는 계단이 부담스러운 날,
파리 풍경을 보며 이동하고 싶은 날에 좋습니다.
트램은 주로 파리 외곽 지역에서 이용하게 됩니다.
여기서 꼭 기억할 점이 있습니다.
메트로·RER·기차 티켓과 버스·트램 티켓은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어 메트로를 타고 이동한 뒤 버스로 갈아타면
같은 티켓으로 환승할 수 없습니다.
메트로·RER용 티켓과 버스·트램용 티켓을
각각 따로 사용해야 합니다.
파리 교통권 최신 요금
2026년 기준 파리 대중교통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
교통권 종류 |
가격 |
이용 상황 |
|
메트로·RER·기차 1회권 |
2.55유로 |
시내·근교 이동 |
|
버스·트램 1회권 |
2.05유로 |
버스·트램 이동 |
|
나비고 1일권 |
12.30유로 |
하루 여러 번 이동할 때 |
|
나비고 주간권 |
32.40유로 |
월~일 사이 이동이 많을 때 |
|
공항 전용 편도 티켓 |
14유로 |
CDG·오를리 공항 이동 |
|
나비고 이지 카드 |
2유로 |
단기 여행객용 충전식 카드 |
|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
5유로 |
주간권 이용 시 주로 사용 |
메트로·RER·기차 1회권은
파리 시내뿐 아니라 디즈니랜드, 베르사유 등
근교 이동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은 예외입니다.
공항 이동은 일반 1회권이나 1일권으로 이용할 수 없으며,
공항 전용 티켓 또는 유효한 나비고 주간권이 필요합니다.
까르네 10장 세트는 이제 없습니다
파리 여행 정보를 찾다 보면
‘까르네 10장 세트’를 추천하는 오래된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까르네는 예전에 메트로 티켓 10장을 묶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던 상품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별도 할인 묶음인
까르네 10장 세트가 판매되지 않습니다.
이제는 나비고 이지 카드나 모바일 티켓에
필요한 횟수만큼 충전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메트로·RER·기차 1회권은 2.55유로이므로
10회를 이용하면 총 25.50유로입니다.
파리에서 이동 횟수가 많지 않다면
무조건 많은 티켓을 충전하기보다
일정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비고 이지와 데쿠베르트 차이
파리 교통카드는 크게
나비고 이지와 나비고 데쿠베르트로 나뉩니다.
나비고 이지 카드
나비고 이지는 단기 여행객에게 가장 추천하는 카드입니다.
카드 발급비는 2유로이며,
지하철역 판매 창구나 자동판매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나비고 이지 카드에는 아래 티켓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 메트로·RER·기차 1회권
- 버스·트램 1회권
- 나비고 1일권
- 공항 전용 티켓
2박 3일, 3박 4일처럼 짧은 일정이라면
대부분 나비고 이지 카드 하나면 충분합니다.
관광지를 많이 다니는 날에는 1일권을 충전하고,
숙소 주변이나 한 지역만 여유롭게 둘러보는 날에는
1회권만 충전하면 됩니다.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나비고 데쿠베르트는 주간권을 사용할 때 고려하는 카드입니다.
실물 카드 발급비는 5유로이며,
사진과 이름을 등록해야 하는 개인용 카드입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 사이
파리와 근교를 많이 이동할 예정이라면
나비고 데쿠베르트와 주간권 조합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주간권은 여행 시작일부터 7일간 사용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나비고 주간권은 매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용 기간이 고정됩니다.
예를 들어 목요일에 주간권을 구매해도
다음 주 목요일까지 이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주 일요일 밤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요일 이후 파리에 도착한다면
주간권은 대부분 비효율적입니다.

모바일 티켓도 사용 가능합니다
파리에서는 실물 카드를 사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에
공식 교통 앱을 설치한 뒤 티켓을 구매하면
휴대폰 자체가 교통카드 역할을 합니다.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휴대폰 뒷면을 가까이 대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Apple Wallet의 Navigo 기능과
공식 교통 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NFC 기능이 지원되는 안드로이드폰도
앱에서 교통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 티켓에는 단점도 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없으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습니다.
파리 공항에 늦게 도착하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하루 종일 관광할 예정이라면
보조배터리를 꼭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폰 설정이 익숙하지 않다면
나비고 이지 실물 카드를 구매하는 편이 더 편합니다.

트래블월렛·트래블로그 사용 가능할까?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해외 신용카드처럼
컨택트리스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파리 메트로 개찰구를 바로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런던에서는 해외 카드를 개찰구에 태그해
교통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지만,
파리 대중교통은 같은 방식이 아닙니다.
즉, 트래블월렛이나 트래블로그를
메트로 개찰구에 대고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파리에서는 아래 방법 중 하나를 이용해야 합니다.
- 나비고 이지 실물 카드
- 나비고 데쿠베르트 카드
- 스마트폰 모바일 티켓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는
현지 식당, 카페, 마트, 쇼핑 결제용으로 활용하고,
교통권 구매 시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통카드 자체를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공항 이동은 별도로 계산하세요
파리 공항 이동은 다른 시내 이동과 구분해서 생각하면 쉽습니다.
샤를드골 공항(CDG)과 오를리 공항은
일반 메트로·RER 1회권으로 갈 수 없습니다.
나비고 1일권도 공항 이동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공항과 파리 시내를 철도로 이동할 때는
공항 전용 편도 티켓이 필요합니다.
공항 전용 티켓은 편도 14유로입니다.
샤를드골 공항에서는 주로 RER B를 이용해
파리 시내로 이동합니다.
오를리 공항에서는 메트로 14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와 함께 여행하거나,
큰 캐리어가 많거나,
숙소까지 환승이 복잡하거나,
늦은 시간에 도착한다면 공항 셔틀이나 예약 차량도 비교해 보세요.
교통비를 조금 아끼는 것보다
첫날 이동 스트레스를 줄이는 선택이
여행 전체 만족도를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비고 1일권은 언제 사면 좋을까?
나비고 1일권 가격은 12.30유로입니다.
메트로·RER·기차 1회권이 2.55유로이므로
하루에 약 5회 이상 이동할 계획이라면
1일권을 고려할 만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아래처럼 이동한다면
1일권이 편리할 수 있습니다.
- 오전 몽마르트르
- 점심 마레 지구
- 오후 루브르 박물관
- 해 질 무렵 에펠탑
- 저녁 샹젤리제와 개선문
반대로 박물관 한 곳을 오래 보고,
근처 카페와 쇼핑을 즐기며
도보로 천천히 이동하는 날이라면
1회권이 더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나비고 1일권은 공항 이동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기억하세요.

나비고 주간권은 언제 이득일까?
나비고 주간권은 32.40유로입니다.
주간권이 유리한 여행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파리 도착
- 파리 시내 이동이 많은 일정
- 디즈니랜드 또는 베르사유 방문 예정
- 샤를드골·오를리 공항 이동 포함
- 같은 주 일요일 전까지 여행하는 일정
예를 들어 월요일에 파리 도착 후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출국한다면
주간권을 가장 먼저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 이동부터 시내 관광, 근교 여행까지
한 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도착한다면
주간권 사용 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이 경우에는 나비고 이지 카드에
1회권과 1일권을 조합하는 편이 더 합리적입니다.
1박 2일 파리 여행 추천
1박 2일 일정이라면
대부분 나비고 이지 카드와 1회권 조합이면 충분합니다.
짧은 일정에 무리하게 관광지를 많이 넣기보다
루브르 박물관, 마레 지구, 에펠탑처럼
가까운 지역끼리 동선을 묶으면 좋습니다.
추천 조합
- 나비고 이지 카드 구매
- 시내 이동 횟수만큼 메트로·RER 1회권 충전
- 공항 이동은 공항 전용 티켓 별도 구매
하루 이동이 5회 이상으로 예상되는 날만
나비고 1일권을 추가로 고려하세요.
2박 3일 파리 여행 추천
2박 3일 일정은
1회권과 1일권을 함께 활용하기 좋은 일정입니다.
도착일과 출국일은 공항 이동, 숙소 체크인,
근처 산책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중간 하루는 관광지를 집중적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추천 조합
- 나비고 이지 카드 구매
- 도착일·출국일은 1회권 사용
- 관광지를 많이 도는 하루는 1일권 사용
- 공항은 전용 티켓 별도 구매
중간 하루에 몽마르트르, 루브르, 마레,
에펠탑, 개선문까지 이동한다면
1일권이 편리합니다.

3박 4일 파리 여행 추천
3박 4일은 파리 도착 요일에 따라
교통권 선택이 달라집니다.
월요일~수요일 도착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도착하고
디즈니랜드·베르사유 등 근교 일정까지 있다면
나비고 주간권을 비교해 보세요.
공항 왕복과 시내 이동을 모두 포함하면
계산이 훨씬 단순해집니다.
목요일~일요일 도착
목요일 이후 도착한다면
나비고 주간권은 일요일에 끝납니다.
이 경우에는 나비고 이지 카드에
1회권을 충전하고, 이동이 많은 날만 1일권을 쓰는 방식이 좋습니다.
추천 조합
- 월~수 도착, 이동 많음: 나비고 주간권
- 목~일 도착: 나비고 이지 + 1회권 + 필요 시 1일권
- 공항 이동: 공항 전용 티켓 또는 주간권
4박 5일 이상 파리 여행 추천
월요일에 도착해 금요일 또는 토요일에 출국하고,
파리 시내와 근교를 함께 여행한다면
나비고 주간권이 가장 편리한 조합입니다.
특히 아래 일정이 포함되어 있다면
주간권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 샤를드골 공항 또는 오를리 공항 왕복
- 디즈니랜드
- 베르사유 궁전
- 라발레 빌리지 쇼핑
- 파리 외곽 숙소 이용
- 하루 4회 이상 대중교통 이동
반대로 목요일 이후 도착하는 4박 5일 일정이라면
주간권을 무리해서 살 필요는 없습니다.
시내 관광 중심이라면
나비고 이지 카드와 개별 티켓 조합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디즈니랜드·베르사유 갈 때 교통권
디즈니랜드와 베르사유는
공항과 달리 일반 메트로·RER·기차 티켓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왕복만 한다면 메트로·RER·기차 1회권 2장,
총 5.10유로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다만 디즈니랜드나 베르사유에 다녀온 뒤
파리 시내에서도 여러 번 이동할 예정이라면
나비고 1일권을 비교해 보세요.
이동 횟수가 적다면 1회권이 유리하고,
하루 종일 이동이 많다면 1일권이 편리합니다.
파리 교통권 빠른 선택표
|
여행 상황 |
추천 교통권 |
|
1박 2일, 시내 핵심 관광 |
나비고 이지 + 1회권 |
|
2박 3일, 하루 집중 관광 |
나비고 이지 + 1회권 + 1일권 |
|
월요일 도착 3박 4일 |
나비고 주간권 비교 |
|
목요일 도착 3박 4일 |
나비고 이지 + 개별 티켓 |
|
월요일 도착 4박 5일, 근교 포함 |
나비고 주간권 |
|
금요일 도착, 공항·근교 일정 포함 |
나비고 이지 + 공항 티켓 + 1일권 |
|
아이 동반 가족여행 |
나비고 이지 실물 카드 중심 |
|
휴대폰 사용에 익숙한 여행자 |
모바일 티켓 활용 가능 |
파리 교통권 선택 전 마지막 체크
파리 교통권은 무조건 무제한 패스를 사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필요한 만큼만 충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시내에서 천천히 여행한다면 나비고 이지 + 1회권
- 하루에 여러 지역을 이동한다면 나비고 1일권
- 월요일~수요일 도착 후 이동이 많다면 나비고 주간권
- 공항은 일반 티켓이 아닌 공항 전용 티켓
- 트래블월렛·트래블로그는 개찰구 태그용 교통카드가 아님
- 모바일 티켓을 쓴다면 보조배터리 준비
파리 첫 여행이라면
숙소도 메트로역에서 도보 5분 안쪽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교통권을 잘 고르는 것만큼
숙소와 역 사이의 거리, 환승 횟수, 공항 도착 시간까지 함께 고려해야
여행 첫날부터 훨씬 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