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공항 세이틀레이트 콩코스에서 출발하는 CX771

홍콩(HKG)을 거쳐 푸켓(HKT)으로 향하는 캐세이퍼시픽 CX771 편에 탑승했습니다. 이번 비행의 탑승구는 17번 게이트였습니다.
홍콩 국제공항의 17번 게이트는 스카이 브릿지(Sky Bridge)로 연결된 세이틀레이트 콩코스(Satellite Concourse)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국장을 나온 후 스카이 브릿지를 지나 게이트까지 이동하는 데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16번 게이트를 이용하신다면 면세점 쇼핑이나 라운지 이용 시간을 감안해 평소보다 10~15분 정도 여유 있게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이틀레이트 콩코스 이동 전 ‘더 덱(The Deck)’ 추천
탑승 전 라운지 이용 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카이 브릿지를 건너 도착하는 세이틀레이트 콩코스 구역 내부에는 별도의 비즈니스 라운지가 없습니다. 따라서 게이트로 넘어가기 전 메인 터미널에서 라운지를 먼저 이용하셔야 합니다.
세이틀레이트 콩코스에 가까운 라운지는 없지만 그나마 가장 가까운 라운지는 ‘더 덱(The Deck)’ 라운지입니다. 더 덱 라운지는 정갈한 분위기와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시그니처 딤섬과 즉석 국수를 맛볼 수 있는 누들 바는 물론, 야외 테라스 느낌의 좌석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탑승 전 들르기에 좋습니다.

A321neo 리클라이너 좌석
이번 CX771 노선에 투입된 기종은 캐세이퍼시픽의 최신 협동체 기종인 Airbus A321neo입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2-2 배열의 리클라이닝(Reclining)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탑승 시 좌석에는 기본적으로 베개, 담요, 그리고 에비앙(Evian) 생수가 준비되어 있어 편안한 비행을 돕습니다. 아침 비행기라 웰컴 드링크로는 오렌지 주스, 사과 주스, 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타 항공사의 동일 기종 중·단거리 비즈니스석이 풀플랫(Full-flat) 좌석을 도입하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캐세이퍼시픽의 2-2 리클라이너 좌석 형태는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신기재 항공기답게 기내 전반이 매우 쾌적했고, 특히 개인 모니터의 해상도와 화질이 뛰어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는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조식 에그수플레 & 딤섬 모듬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침 식사(Breakfast)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메뉴는 신선한 계절 과일(Seasonal fresh fruit)로 구성된 스타터로 깔끔하게 시작되었습니다.
메인 요리 선택에서 저는 야채 에그 수플레(Mixed vegetable egg souffle)를, 아내는 딤섬 모듬(Dim sum selection)을 선택했습니다. 에그 수플레는 닭가슴살 구이와 감자가 더해져 부드럽고 든든한 아침 식사로 적합했습니다. 아내가 먹은 딤섬 모듬은 하가우, 시우마이, 차슈바오 등 구성이 알찼으나, 소고기 완자(Beef ball)는 다소 느끼한 편이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반적인 식사 맛은 정갈했으나, 아침 비행편이라는 이유 때문인지 메뉴 구성이 전반적으로 간소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임에도 식후 입가심을 위한 디저트가 별도로 제공되지 않은 점은 유독 아쉬웠습니다.
승무원 서비스 및 기내 분위기: 아쉬웠던 통제 대처
비행 중 기내 분위기 관리 측면에서 매끄럽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비즈니스 구역에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이코노미석 승객이 비즈니스석 구역으로 넘어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승객은 비즈니스 구역에 머물며 시끄럽게 대화를 나누고 음식까지 섭취하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승무원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제지하거나 제자리로 안내하지 않아, 다른 비즈니스석 승객들의 휴식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고급 좌석에 기대하는 쾌적함과 엄격한 캐빈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승무원 대처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복항(Go-around) 경험
비행이 거의 끝날 무렵 푸켓 착륙을 시도했으나, 착륙 직전 항로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복항(Go-around)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을 위한 기장의 판단으로 다시 고도를 올려 회회 후 안전하게 재착륙하면서 예상보다 착륙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CX771 편 비즈니스석은 신기재의 깨끗함과 모니터 화질이 돋보였으나, 좌석 형태의 한계, 디저트 없는 조식, 그리고 승무원의 캐빈 통제 미흡 등 단점도 명확했던 비행이었습니다.



